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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립묘지 이승만 파내라는 김용옥, 다양한 의견일뿐"

등록 2019.03.21 18:56:11수정 2019.03.21 19: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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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왼쪽), 유아인

김용옥(왼쪽), 유아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도올(檮杌) 김용옥 교수(70)의 "이승만 전 대통령을 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 KBS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KBS는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강연과 방청객 질의, 답변, 토론 형식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시청자에게 평가를 맡기는 형식으로 진행한다"며 "표현이 거칠 수 있지만, 이번 경우에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으로 다른 진행자 유아인의 반론도 소개했으므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21일 밝혔다.

"방청객 질문 과정에서 4·19혁명으로 퇴진한 '고 이 전 대통령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묘지에 안장된 것이 적절하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 교수가 부적절하다고 답변하면서 나온 말"이라며 "유아인은 '굳이 묘를 이장할 필요가 있느냐. 역사적 사실로, 교훈으로 삼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16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승만은 미국의 퍼핏(puppet) 괴뢰"라고 말했다.

그러자 KBS 공영노동조합은 "김용옥씨가 이미 특정 이념과 정파성에 경도된 인물이라고 치더라도 그의 발언을 여과 없이 그대로 내보낸 KBS가 공영방송이 맞느냐"며 "심의규정이나 제작 가이드라인에 게이트 키핑이 작동하는 것인가. 당장 김씨를 퇴출하고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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