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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해 고장 크루즈선, 1300여명 중 400명 헬기 이송

등록 2019.03.24 19:27:53수정 2019.03.24 19: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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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uise ship Viking Sky as it drifts after sending a Mayday signal because of engine failure in windy conditions near Hustadvika, off the west coast of Norway, Saturday March 23, 2019. The Viking Sky is forced to evacuate its estimated 1,300 passengers. (Odd Roar Lange / NTB scanpix via AP)

The cruise ship Viking Sky as it drifts after sending a Mayday signal because of engine failure in windy conditions near Hustadvika, off the west coast of Norway, Saturday March 23, 2019.  The Viking Sky is forced to evacuate its estimated 1,300 passengers. (Odd Roar Lange / NTB scanpix via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노르웨이 남부 근해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켰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스카이호의 헬리콥터를 통한 선객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바이킹 스카이호에 타고있던 1373명의 관광객 및 승무원 중 엔진 고장 후 20시간 정도가 지난 24일 오전9시(한국시간 오후4시) 현재 397명 정도가 윈치로 끌어당겨져 구조 헬기에 옮겨졌다. 토요일 밤 어둠 속에서도 헬기 5대는 선객 인양 및 공수를 계속했다.

헬기는 최대 20명이 탈 수 있으며 배 갑판에서 헬기까지는 30m 거리다. 구조된 선객들은 윈치로 끌어올려지는 동안 "좌초 위험의 배에 있을 때보다 더 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10여 명만 가벼운 부상 상태다.

전날 사고 당시 8m에 달했던 높은 파도가 다소 잠잠해졌고 초속 24m로 불던 강풍도 반으로 줄었다. 크루즈선은 노르웨이 북부에서 남부 항구로 가던 중 23일 오후2시(현지시간)께 엔진이 꺼져 재난 구조를 급전했다. 피요르드 앞 암초가 많은 해역으로 표류하다 배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는 좌초 위험이 있었으나 배는 후스카드비카 만에 닻을 내리는 데 성공했다.

곧 헬기 구조가 시작됐고 일요일 새벽 꺼진 엔진 4개 중 3개가 기능을 회복했다. 스카이호는 엔진 가동과 함께 2척의 예인선 도움을 받아 가까운 육지를 향해 느린 항해를 시작했으며 그 사이 헬기 구조는 계속됐다.

탑승자 중 크루즈 관광객은 915명이며 대부분 미국과 영국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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