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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잇따른 홍역 발생에 외국인 유학생 모니터링 강화

등록 2019.03.25 11: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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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적 학생 등 4명 발생 1명 완치, 3명 격리치료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청. 2019.03.25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청.  2019.03.25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홍역환자가 모두 영남대에 있는 글로벌교류센터(기숙사)에서 나오자 경북도가 이 시설 및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경산지역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이 거주(남은 방이 있을 경우 국내학생도 입주 가능)하는 공간으로 관리는 사학진흥재단이 맡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베트남 국적의 D(22· 대구한의대)씨에 이어 22일에는 알제리 국적의 A(34·영남대)씨, 24일에는 한국의 L(여· 22· 영남대)씨와 베트남 국적의 U(23· 대구한의대)씨가 홍역진단을 받고 격리됐다.

D씨는 격리치료 후 현재 완치됐으나 나머지 환자들은 대구의료원 음압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D씨는 지난 달 26일 입국해 28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11일 홍역 확진을 받았다.

경북도는 이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는 학생 228명과 직원 8명, 영남대에 재학중인 대학원생 81명 등 317명에 대해 다음달 12일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소속 학교인 영남대와 대구한의대에는 홍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지난 23일 기숙사 거주 학생과 직원 등 113명에 대해 MMR(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25일에는 영남대의 외국인 대학원 유학생 89명, 26일에는 기숙사의 나머지 인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초 발병자인 D씨의 사례는 유전자 검사 결과 국내가 아닌 해외 유입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환자들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는데 해외 유입이 원인일 가능성이 많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발병자 3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는 27일쯤 나올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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