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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코인 비정상 출금…143억원 규모 추정

등록 2019.03.30 14:52:48수정 2019.03.30 16: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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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300만개 사라져…"내부인 소행 추정"

경찰과 당국 조사, 코인 입출금 정지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6월 오후 서울 중구 빗썸 을지로센터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18.06.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6월 오후 서울 중구 빗썸 을지로센터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18.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빗썸이 가상통화(암호화폐) 143억원어치를 해킹당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전날 오후10시께 이오스(EOS) 약 300만개를 탈취당했다. 현시세로 약 143억원 규모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관계당국에 신고해 입출금 시스템을 점검하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외부인이 아닌 내부인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희망퇴직에 불만을 가졌거나 이미 퇴직한 직원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탈취된 코인은 빗썸 자체 자산인 것을 알려졌다. 빗썸에 따르면 회원 자산 전액은 회사 규정에 따라 콜드월렛에 100% 보관하고 있으며 탈취된 이오스는 핫월렛에 보관된 빗썸 보유분이다.

이번 해킹은 이오스 모니터링업체 EOS어쏘리티가 텔레그램방에 관련 사실을 전하며 알려졌다. EOS어쏘리티 측에 따르면 해커는 빗썸 계좌에 있는 이오스를 후오비와 히트BTC, 쿠코인 등 5개 이상의 거래소로 옮겼다.

빗썸은 코인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상황이다. 거래와 원화 입출금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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