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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서 찾은 오늘의 행복···이청아·홍종현 '다시, 봄'

등록 2019.04.08 1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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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청아가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청아가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내가 그동안 딸로만 살았다. 모성애 연기를 잘 할 수 있을지 부담됐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구했다. 촬영을 앞두고 어릴 적에 엄마와 싸웠던 일을 떠올랐다. 당시에 엄마가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잘 몰라'라고 했던 게 생각났다."

이청아(35)는 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용주(46) 감독과 홍종현(29)·박경혜(26)·박지빈(24)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영화 '네버엔딩스토리'(2011) '처용의 다도'(2005) 등을 연출한 정 감독의 신작이다. 딸을 잃은 '은조'(이청아)가 중대한 결심을 한 이후부터 시간이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이야기다. 17일 개봉.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홍종현이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홍종현이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email protected]

이청아는 특별한 시간여행을 하는 '은조'다.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이들의 인생을 바꿔주려고 한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아무런 능력이 없고, 시간여행에 준비가 안 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은조는 아이를 혼자서 키웠고, 엄마와도 사이가 안 좋았다. 시간 여행에서 아이에게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부분을 만회하려고 했을 것이다. 나만의 엄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나의 어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에는 무력감이 있었다. 보통 다른 시간 여행자는 미래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은조는 자정이 지나면 다시 어제로 돌아간다. 싱글맘이자 워킹맘인 은조는 미래의 걱정때문에 촉박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과거 여행을 하는 은조는 오늘 숨어있는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청아, 홍종현(왼쪽)이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청아, 홍종현(왼쪽)이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email protected]

홍종현은 유망한 유도선수였던 취업준비생 '호민'이다. 시간 여행의 키를 쥔 인물이다. "호민의 인생그래프를 그려봤다. 이 시점에 호민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본 것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

유도 경기 촬영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유도하는 연기가 욕심이 났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합을 맞춘다'는 표현을 쓰는데, 합을 맞춰서 경기하는 장면을 찍으면 어색하더라. 현장에서 진짜 대련하듯이 했다. 유도 경기를 촬영하기 전날 연습하다가 삐끗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통증때문에 마음처럼 다 할 순 없었지만 열심히 촬영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박경혜가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박경혜가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email protected]

박경혜는 은조의 시간여행을 믿어주는 동생 '미조', 박지빈은 78세 노인이지만 시간이 거꾸로 가면서 학생이 되는 '준호'를 맡았다.

"이청아가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다. 친언니처럼 많이 의지했다. 앞으로도 이청아에게 의지할 수 있는 동생이고 싶다."(박경혜)

"78세 노인 연기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됐다. 결국 흉내 밖에 되지 않았다. 내면적인 모습은 대사에 맡기고 고등학생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박지빈)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박지빈이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박지빈이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email protected]

정 감독은 "특정한 사건으로 시간여행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사가 중요했다. 이청아와 홍종현이 연기한 남녀 주인공의 악연이 인연으로 바뀌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미래, 현재, 과거의 시간이 공존한다는 세계관에서 출발한 영화다. 7년 정도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지만, 미래의 영혼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설정이다. 편집, 의상, 메이크업 등을 통해 시간 여행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홍종현, 이청아, 박경혜, 박지빈, 장용주 감독.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홍종현, 이청아, 박경혜, 박지빈, 장용주 감독.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2019.04.0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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