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로축구 선수들, 자신의 권익을 제대로 모른다"

등록 2019.04.19 12:15: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프로축구 선수들, 자신의 권익을 제대로 모른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K리그2 FC안양 선수단을 찾아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를 소개했다. 승부조작 방지, 인종차별 근절 및 음주운전 예방에 관한 교육도 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프로축구선수의 자세와 지켜야 할 자신의 권익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김 총장은 “FC안양 선수들은 1부리그 승격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도 크다. 그리고 선수들이 축구뿐 아니라 지켜야 할 소양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그들이 알아야 하는 자신의 권익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다. 이를 중점적으로 교육했다”고 전했다.

FC안양 주장으로 선수협 이사인 주현재는 “초창기부터 선수협회와 함께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한 멤버로서 많은 선수가 열띤 호응으로 세미나를 환영해 줘서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지금 선배들이 나서줘서 정말 고맙다.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니 가슴속이 먹먹하기도 하고, 많은 의지가 된다. 하지만 걱정도 되는 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선수협이 기회이자 위기인것 같다"면서 "유명한 선수들이 나서줬을 때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대스타이기 때문에 선수협 활동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잃는 부분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형들이 나서줬다. 우리도 더 선배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장은 선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심도깊은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하지만 연맹은 아직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그 부분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급여 미지급과 무단방출 등 구단의 전횡에 대한 대응을 비롯한 선수 권익 증진을 위해 수없이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맹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제 더는 시간을 미룰 수 없다. 우린 선수의 목소리를전하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