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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초대 대통령, 文에 비핵화 경험 공유…"전적 지지"

등록 2019.04.22 22: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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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경험 분석할 양국 전문가 협의 장려키로

카자흐 초대 대통령, 평화 정착 韓 노력 지지 밝혀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현지시각)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지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19.04.22. pak7130@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현지시각)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지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 공유를 매개로 두 나라 관계와 한반도·중앙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舊 아스타나)의 나자르바예프 센터에서  이뤄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핵무기 비확산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 등을 공유했다.

소련의 붕괴와 함께 1991년 독립한 카자흐스탄의 경우 과거 소련 자산으로 물려받았던 핵무기를 포기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해체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핵 폐기에 따른 체제 안정 및 경제적 지원의 보장조건으로 1995년까지 모든 전략 핵무기,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제거·반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무기비확산조약(NPT) 가입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비핵화 선도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사례는 다르지만 '카자흐스탄 비핵화 모델'이 참고할 만한 점이 있다고 청와대는 판단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 비핵화와 핵무기 비확산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카자흐스탄의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도 유익한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분석할 두 나라 전문가 간 협의를 장려키로 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비핵화 진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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