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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농민단체 “통일트랙터 싣고 임진각으로”

등록 2019.04.22 13: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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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임진각서 열리는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대회 참가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22일 오전 제주지역 농민단체로 구성된 ‘통일농기계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가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통일트랙터’ 출정식을 열고 있다. 이들은 통일트랙터 1대를 운반해 오는 27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9.04.22.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22일 오전 제주지역 농민단체로 구성된 ‘통일농기계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가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통일트랙터’ 출정식을 열고 있다. 이들은 통일트랙터 1대를 운반해 오는 27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9.04.2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지역 농민단체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대북제재 해재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위해 트랙터를 북측에 전달한다.

통일농기계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는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통일트랙터’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농민과 노동자, 농협 임직원, 시민사회단체, 농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제주도민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제주통일트랙터 1대가 마련됐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남북농업 교류협력을 바라는 도민의 절절한 염원과 정성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멋대로 그어놓은 미국의 대북제재는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려는 전 민족적 열망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며 “농업에서부터 민족끼리 힘을 모아 대북제재를 해제시키고 남북농업 농민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분단의 선을 넘으려 한다”고 선언했다.

또 “고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이 소떼 방북으로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었다면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으로 농민들이 앞장서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낼 것”이라며 “남북 농민이 한데 모여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통일품앗이는 대북제재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품앗이 성사를 위해 전 국민적인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핵으로부터의 위협을 제거하고 싶다면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워킹그룹을 해체하고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자주적인 입장을 가지고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전면적인 남북교류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월29일 결성된 운동본부는 전농제주도연맹, 전여농제주도연합, 한살림생산자제주도연합회, 제주주민자치연대, 통일청년회, 6·15공동실천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 전국협동조합 노동조합 제주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트랙터 1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금까지 모인 금액은 3300여만원이며 부족한 금액은 계속해서 모금 활동을 통해 채울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오는 25일 오후 5시 제주항 또는 애월항에서 트랙터를 싣고 목포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어 26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통일트랙터 서울출정식’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트랙터 30여대와 함께 27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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