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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박영선 "이제 대기업이 스타트업 못이겨"(종합)

등록 2019.04.22 15:51:00수정 2019.04.22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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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장단, 대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9.04.2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장단, 대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표주연 신대희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광주를 방문해 "이제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이기지 못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강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전국 19개 혁신센터장 및  등 대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가 열린 광주혁신센터는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인라이트벤처스, 전남대,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협업을 통해 수소분야 특화센터로 수소 스타트업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혁신센터의 파트너인 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 GS칼텍스 등 대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우선 창조개혁혁신센터를 방문한 박 장관은 방명록에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연결의 힘' 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임명받고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며 "광주정신은 대한민국을 받들고 있는 굉장한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3만불을 넘어 4만불, 5만불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공존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재벌개혁을 외쳐왔지만 재벌기업도 결국 상생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개방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스타트업 지원 기관으로 전면 개편하면서 많은 발전을 했다"며 "이런 개방형 플랫폼이 중소기업들의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자유특구와 관련해 박 장관은 "지역을 상대로 산업과 관련한 규제를 한꺼번에 해제하고 테스트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사업"이라며 "센터장들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우선 (규제해제를) 허용하고, 사후규제를 정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장관은 "이제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이기지 못한다"며 "이 시대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1차, 2차 3차 혁명을 거쳐 4차로 가는 대전환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진한 경북 센터장은 "훌륭한 인재들이 지역에 올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일까에 대해 각 센터장들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최상기 경남센터장은 "경남이 기계산업의 핵심, 중화학공업으로 성장했는데 몇 년전부터 경제불황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다. 경남 경제의 부활을 위해 한 일이 스마트팩토리, 창업활성화"라고 답했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장단, 대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기 앞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은 연결의 힘입니다'라고 적었다. 2019.04.2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장단, 대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기 앞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은 연결의 힘입니다'라고 적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삼성전자 김재윤 부사장은 "박 장관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못이긴다고 발언했는데, 우리도 상생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12년부터 사내 벤처기업 제도를 운영 하고 있는데, 이 제도와 창조경제혁신센터와를 연계해보자"고 제안했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에서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장관은 광주센터의 지원을 받은 수소전기차 카쉐어링 업체인 '제이카' 강오순 대표와 수소차(넥쏘)에 탑승하는 등 관련 업계 동향 등을 들었다. 또 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의 클린디젤 핵심부품소재센터를 방문해 자율주행차량 개발 현장을 살폈다.

 광주 진곡산단에 위치한 수소 스테이션을 방문해 수소충전소, 수소융합스테이션,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 등을 둘러보며 수소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기술개발 현장도 확인했다.

이후 박 장관은 광주 광산구 '1913 송정역 시장'에서 현대카드 및 청년상인 등 시장관계자와 간담회에 참석했다.

1913송정역시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특히 시장을 지역 명소로 살리는데 있어 현대카드 마케팅팀의 지원이 손에 꼽힌다. 현대카드 마케팅팀은 시장 시작년도인 1913년을 이름에 넣는 등 기존 송정역시장의 스토리를 시장 내에 녹이며 마케팅을 지원했다.

박 장관은 "1913송정역시장과 현대카드의 상생협력 사례를 참고해 대기업과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협력모델을 모색하고 확산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방문해 "이 곳은 소상공인과 대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중기부의 정책철학인 ‘상생과 공존’을 잘 실천하는 자발적 상생현장으로 이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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