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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인프라 조기 구축·수소차 인센티브 확대해야"

등록 2019.04.22 17: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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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동차산업연합회 산업발전포럼

"수소 인프라 조기 구축·수소차 인센티브 확대해야"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프라 경쟁력 확보와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연료전지팀장과 윤경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환경기술실장 등 자동차 분야 전문가들은 22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수소전기차 산업생태계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열린 1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영모 팀장은 "수소차 연료인 수소 산업생태계가 확보돼야만 수소차 보급 활성화와 부품산업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수소전기차 보급활성화의 핵심은 수소충전소 관련 전·후방 산업의 활성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구 팀장은 아울러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수소차 활용까지 전단계에 걸쳐 에너지효율, 온실가스 및 배출가스, 수소가격 등 경제성을 고려하여 수소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선 실장은 "수소전기차는 충전시간, 1충전 주행거리, 수소의 최대 수요처로서의 강점을 갖고 있으며, 수소 경제 전반을 견인할 수 있어 주요국들도 적극적인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수소 인프라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실장은 아울러 "판매의무제, 협력금제 등의 규제보다는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R&D 및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정부의 수소 경제 로드맵이 잘 이행되도록 하기 위한 범부처 정책 총괄 조정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 정만기 회장은 "중국이 전통적인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로의 격변을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자동차산업은 중국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BYD의 경우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전기차 생산회사로 성장, 전기승용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기화물차 대형 전기버스로 확장함으로써 전기차는 승용차에 적합하다는 통념도 깨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BYD의 직원 평균 연봉이 우리나라보다 5배 이상 낮은 1700만원 수준이며, 노사분규가 전혀 없다"며 "전기차 보조금을 외국브랜드와는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정부 지원책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자동차산업의 단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당분간 임금동결과 향후 생산성 범위 내 임금인상원칙 유지, 노동유연성 제고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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