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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앙재경위 "금융정책 미세조정...과도 긴축·완화 피해"

등록 2019.04.23 19: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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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21일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12.22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21일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12.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중앙재경위원회는 경제성장과 물가 변동에 기초해 금융정책을 예방적으로 미세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앙재경위원회는 전날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4차회의를 열고 이 같은 보고서를 채택했다.

중앙재경위는 "금융정책은 지나치게 긴축적이거나 완화적이어서는 안 된다. 경제성장과 물가 변동 추이에 맞춰 시의 적절하게 금융정책을 미리 조금씩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주일 사이 당 정치국 회의와 국무원 상무회의, 중국인민은행은 차례로 '금융정책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올해 1~3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추가로 얼마만큼 경기부양책을 도입할지를 둘러싼 논의가 시작했다.

중국 경기가 계속 개선할 경우 추가 자극책의 속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서 22일 중국 증시는 크게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기가 호전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장 관계자는 1분기 GDP 통계를 근거로 중국 성장 전망을 높이면서 그간 예상한 정도로 정부가 추가 부양에 나서지는 않은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또한 중앙재경위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재정정책과 거시정책의 '카운터사이클리컬(countercyclical) 조정'을 강화할 자세를 재차 나타냈다. 이런 조정은 통상 경제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는 대책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은 중소기업에 대해 더 낮은 금리로 신용을 계속 제공하려고 하는데 최근 은행융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다시 부실채권과 부동산 시장 투기가 늘어날 우려를 낳고 있다.

오버시즈 차이니즈 은행(OCBC) 애널리스트는 투자가 메모에서 "중앙재경위 보고서의 핵심은 추가 금융완화의 여지가 한정적이기에 조만간 금융정책이 180도로 변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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