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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산불화재 등 '5월형' 안전사고 주의보

등록 2019.04.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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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많은 5월, 재난안전사고 발생 연평균보다 높아

교통·화재·식중독·농기계·여가생활 등 각별히 주의 필요

【안성=뉴시스】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한 어린이날 기념행사. 행정안전부는 야외활동이 많고 여러 사람들이 몰리는 5월에는 각종 재난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진=뉴시스 DB)

【안성=뉴시스】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한 어린이날 기념행사. 행정안전부는 야외활동이 많고 여러 사람들이 몰리는 5월에는 각종 재난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행정안전부(행안부)는 5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교통, 화재·산불, 여가활동, 농기계, 식중독 등이다.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통계에 따른 발생빈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 관심도를 고려했다.

◇나들이 등 야외활동에 교통사고 위험 증가

봄나들이나 소풍, 수학여행 등 야외활동과 행사가 많은 5월에는 이동이 활발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실제로 최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를 보면 연간 월평균 사고건수는 9만5105건인 반면 5월 평균 사고건수는 10만2528건이다.

교통사고는 도로교통, 자전거, 열차, 지하철, 항공기, 유도선 사고 등을 합한 수치다.

특히 10만2528건 중 9만8599건이 도로교통사고로, 96%에 달했다.

2017년 5월에는 1만8502건의 도로교통사고가 있었으며 36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도로교통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법규위반이 99.9%인 21만6322건으로 가장 많았다.

◇건조한데 강풍까지…화재 각별 주의

5월은 봄철 강풍과 건조한 기수로 화재발생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화재 건수를 보면 5월에는 평균 1만9465건의 사고가 발생해 연간 월평균 1만7924건보다 빈도가 잦았다.

산불 건수도 연간 월평균이 208건인데 반해 5월 평균은 286건이었다.

2017년을 기준으로 하면 5월에는 총 4229건의 화재가 발생해 1년 중 가장 많은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산불은 104건으로, 3월과 4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2017년 5월에는 이례적으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많이 발생해 1126ha(헥타르)가 손실된 바 있다.

산림청에서는 지난 0일 발령한 전국 산불경보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행사·축제 많은 5월, 여가활동사고 급증

어린이날 행사와 각종 축제 등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는 여가활동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여가활동사고는 생활체육, 등산, 놀이시설 이용 등에서 발생한 사고다.

최근 5년간 여가활동으로 인한 사고 건수는 월평균 4640건이었으나 5월에는 6298건이었다.

생활체육은 연간 월평균 1346건인데 반해 5월 평균은 2023건, 등산은 같은 기준으로 3093건에서 3907건, 놀이시설은 201건에서 368건으로 각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 사고 원인별로 보면 실족·추락이 37%인 2482건으로 가장 많고 조난 21%(1465건), 개인질환 13%(899건), 안전수칙불이행 12%(818건) 순이었다.

행안부 측은 "축제·행사로 야외활동이 많고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등산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격 모내기철, 농기계 사고 주의 필요

5월은 본격적으로 모내기가 시작되는 영농기로, 연중 농기계 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다.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건수는 연간 월평균 623건이었으나 5월 평균은 1058건에 달했다.

2017년 농기계 월별 사고건수를 보면 5월에 농기계 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175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사고발생 빈도 높고 인명피해가 많았다.

농기계 사고의 원인으로는 운전부주의가 977건으로 70%를 차지했다. 안전수칙 불이행은 29%, 정비불량은 3%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20.6%, 경남이 18.4%로 사고 발생건수가 많았다. 사고당 사망률은 강원이 32.08%로 가장 높았고 충북 12.16%, 제주 9.76% 순이었다.

◇여름철보다 높은 봄철 식중독, 청결 중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5월에는 세균 유입과 오염된 음식물 섭취 등으로 식중독 발생이 높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건수는 5월 평균 176건으로 월평균 148건보다 높다. 환자 발생 수도 5월에는 4172건으로 연간 월평균 3147건보다 많았다.

3~5월 봄철에는 식중독 발생건수가 443건으로 여름철인 7~8월 388건보다 많다.

2018년 기준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장소는 음식점이 202건으로 가장 많고 학교가 44건, 학교 외 집단급식 38건 순이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이 장시간 세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리 전 손 세정세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은 "5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재난안전사고에 관심을 갖고 미리 행동요령을 숙지해 적극 대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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