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터뷰]조영욱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등록 2019.05.02 17:59: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17년 대회 16강에서 포르투갈에 덜미

조영욱

조영욱

【파주=뉴시스】김동현 기자 = "못했던 것들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정정용호에서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경험자인 조영욱(서울)이 지난 대회 탈락의 설욕을 자신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U-20 월드컵에 참가할 대표팀 선수 21명의 명단을 밝혔다.

조영욱도 당연히 명단에 들었다. 빠른 99년생인 그는 이 세대가 동년배들이다. 이번 대표팀에선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한다.

2017년 신태용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에도 발탁된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 등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당시 18세였으니 지금의 이강인(발렌시아)과 같은 나이다. 네 경기에 전부 나서 원톱으로 활약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한국은 당시 포르투갈과 16강에서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마침 이번 대회 개막전 상대는 그때 한국을 잡은 포르투갈이다. 3차전 또한 2017년 대회에서 맞붙은 아르헨티나다.

조영욱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이번 대회가 두번째다. 지난번 대회보다는 높게 올라가고 싶다. 못 다했던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별렀다.

"화려한 개인기나 드리블은 없지만,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K리그에서 뛴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17년 대회 때는 대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프로선수다.

 "K리그가 절대 쉽지 않다.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고전을 많이 했다"며 "2017년에 대학선수였다면 지금은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같이 경쟁해온 다른 선배 선수들과 했던 경험을 무시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 기점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한 이강인과의 호흡도 자신했다. "강인이가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에 있다 보니 좋은 것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 "움직이다 보면 나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패스가 들어올 때가 있다. 내가 예상 못하면 수비수들도 모르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추어올렸다.

5월 중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합류하는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에 대해서도 "우영이가 해외로 나간 것은 얼마 안 됐다. 하지만 예전부터 워낙 드리블이 좋았다. 팀에 좋은 부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