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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조기확정 김도훈 "열심히 뛴 선수들, 감동 받았다"

등록 2019.05.07 21: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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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조기확정 김도훈 "열심히 뛴 선수들, 감동 받았다"

【울산=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조기 확정한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울산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라운드 시드니FC(호주)와 홈 경기에서 믹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2무)으로 승점 11을 확보한 울산은 상하이 상강(중국)과 6라운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했다.

같은 시간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상하이가 2-2로 비기면서 각각 승점6, 승점5를 기록, 두 팀이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울산의 승점을 넘을 수 없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이겨야하는 경기에서 스스로 16강을 확정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의 뭉치는 마음이 경기장에서 나왔기에 1골을 지켜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회 시작 전만 해도 울산의 약세가 예상됐다.

울산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각 리그의 우승팀으로 모두 본선에 직행한 반면, 울산은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그러나 이 '죽음의 조'에서 울산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조 1위를 확정했다.

김 감독은 "시작 전엔 죽음의 조였다. 다른 팀보다 약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마음 편히 도전했다"면서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았으니 그만큼 기쁜 일이 없는 것 같다. 각국의 우승팀들을 상대로 자신있게 해준 결과라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력이 좋은 건 아니지만 단합된 힘을 보여준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아닌가 싶다"고 다시 한번 선수들을 칭찬했다.

결승골을 뒤꿈치로 만들어낸 믹스에 대해선 "예수님"이라며 웃어보였다.

 "한 2초 정도 멈췄던 것 같다. 그만큼 멋있는 골이었다"면서 "아마도 믹스의 인생골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울산의 16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6강은 6월부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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