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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교착 국면은 美의 일방적·비선의적 태도 때문"

등록 2019.05.08 10: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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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위한 실천적 조치 취해"

"美, 실현 불가능한 방법만 고집해"

"새 계산법 들고 비핵화 문제 양보 해야"

【서울=뉴시스】(사진=조선중앙 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조선중앙 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8일 한반도 정세가 또다시 교착 국면에 빠진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교착국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북은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이 발표된 이후부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를 취하였다"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중지를 비롯한 중대하고도 의미 있는 조치들을 주동적으로 취하여 조미 적대관계 해소의 열쇠인 신뢰 구축의 첫걸음을 떼었다"고 했다.

매체는 "북은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조미 두 나라 사이의 신뢰 조성과 단계적 해결원칙에 따라 가장 현실적이며 통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를 제안하였다"며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가 현 단계에서 낼 수 있는 최대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은 전혀 실현 불가능한 방법만을 고집하는가 하면 6·12 조미공동성명의 정신에 역행하여 남조선에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면서 북에 대한 적대적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 것은 미국이 일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한 것과 관련되어있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남조선 대북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교착상태에 빠진 현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나와 비핵화 문제에서 양보를 해야 한다는 것이 남조선 전문가들의 일치한 견해"라며 "현 교착국면의 책임이 미국에 있으니 그것을 푸는 몫도 응당 미국의 몫"이라고 촉구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의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는가 하는 것은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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