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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中관변학자

등록 2019.05.08 11: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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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 '경제성장세 강력' 연일 강조

"미중 무역협상,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中관변학자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위협으로 미중 협상 결렬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중국 관변학자들은 정부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일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이 미중 갈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쑹궈유 부주임은 “우리는 자신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미국의 압력 때문에 계획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측은 최종 협상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리의 더 많은 양보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리융 중국국제무역학회 부주임은 “우리는 비공개 협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 수 없고, (협상과정에서) 상황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지만, (미국 측이)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리 부주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은 미국에 최대한의 성의와 선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 측에 이해를 부탁할 뿐만 아니라 협상 타결에 대한 중국의 성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상무부는 7일 한 문장짜리 게재한 성명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초청에 따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국무원 부총리, 미중 전면적 경제대화 중국 측 대표 류허가 9~10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11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관영 언론들은 중국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연일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도 8일 1면기사에서 “올 1분기 중앙정부 소속 국유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6조 8000억 위안(약 1173조원)을 기록했고 창업의 열기도 지속되고 있으며 천천만만의 중국 기업들은 활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앞서 전날에도 복잡한 국내외 정세에도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여러 경제 지표도 합리적인 범위에 있으며, 내부의 성장 동력도 매우 강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또 “중국 경제의 강함은 양호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하는데 각종 물자와 인력이 풍부하고 발전 잠재력도 매우 크다”면서 “공업 신형화 및 정보화, 농촌 도시화 및 현대화 등 중국은 중요한 발전 시기에 처해 있고, 장기적인 개선 추세는 변함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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