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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본 북한…"1인당 GDP 165만원 수준"

등록 2019.05.13 0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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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5년 야간 빛측정치 40% 감소"

【서울=뉴시스】야간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북한의 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400달러(약 165만원)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등이 민간연구소 월드데이터랩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14년 2월2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한반도 위성사진. 사진 촬영일은 같은 해 1월30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됐다. 2019.05.13.

【서울=뉴시스】야간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북한의 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400달러(약 165만원)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등이 민간연구소 월드데이터랩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14년 2월2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한반도 위성사진. 사진 촬영일은 같은 해 1월30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됐다. 2019.05.13.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북한의 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400달러(약 165만원)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비엔나 소재 민간기업 월드데이터랩은 북한의 야간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월드데이터랩은 GDP 산출방식으로 야간 위성사진상 빛측정치와 GDP를 비교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중국 지방도시 파악에 이용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빛측정치 기준 산출 결과 북한의 1인당 GDP는 1400달러 수준이다. 추정치가 맞다면 북한은 세계 10대 빈곤국에 속한다. 특히 지난 2013~2015년 북한의 야간 위성사진 빛측정치는 약 40%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 기간 동안 북한 경제가 불안정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해당 기간 빛측정치 변화를 방정식에 대입하면 이 기간 동안 수도 평양에선 19%가량의 GDP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연구결과를 보도한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해당 결과에 대해 석탄 등 북한 수출품 가격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내놨다.

2015년 가뭄도 북한 GDP 감소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수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북한 구조상 가뭄으로 인해 전력생산 등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월드데이터랩은 다만 이는 추정치일 뿐이며, 생각보다 북한 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당수의 북한 주민들이 야간 위성사진으로 포착되지 않는 태양전지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월드데이터랩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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