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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PC에 개방형 OS 단계적 도입

등록 2019.05.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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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PC에 개방형 OS 단계적 도입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행안부)는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PC에 개방형 OS(운영체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개방형 OS는 공개소프트웨어인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개발해 소스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PC 운영체제들을 지칭한다.

현재 행정·공공기관 PC는 윈도우(Windows) OS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에 따라 2020년부터 윈도우 7에 대한 무상 기술지원이 종료돼 보안 취약점 발견 시 즉각적인 조치가 어렵게 된다. 때문에 전체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윈도우7 기반의 PC를 교체하는 작업을 실시 중이며그 비용만 78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정부는 다수 웹사이트와 소프트웨어(SW)가 윈도우 환경에서만 작동하고 개방형 OS와의 호환성은 낮은 탓에 개방형 OS 도입에 애로를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플러그인 제거 등 웹 호환성 확보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다 개방형 OS 자체의 성능도 개선돼 도입 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행안부의 판단이다.

행안부는 우선 개방형 OS 적용이 용이한 인터넷망 PC부터 추진한다. 행정기관은 보안상의 이유로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해 PC를 운용하고 있다.

연내 각종 웹사이트와 SW의 개방형 OS와의 호환성을 검증하게 되며 내년에 행안부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 후 전 행정기관으로 확대한다.
 
또 워드프로그램 등 각종 상용SW들을 PC에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접속해 이용하는 '웹 오피스'(Web Office) 기반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업무망 PC에도 개방형 OS를 도입한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개방형 OS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민·관 협의체를 꾸려 SW기업들의 개방형 OS 호환성 확보도 촉진한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개방형 OS 도입으로 예산 절감은 물론 특정 기업에의 종속성 해소가 가능하다"며 "개방형 OS가 조기에 확산되도록 관계부처, SW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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