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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보육으로 꿈 이루고 아이와도 더 가까워졌어요"

등록 2019.05.16 10:00:00수정 2019.05.16 18: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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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시간제보육 이용수기 공모전 수상자 발표

【세종=뉴시스】시간제보육 일러스트. (그림=보건복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시간제보육 일러스트. (그림=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16일 한국보육진흥원 6층에서 시간제보육 이용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엄마의 안심시간·아이의 성장시간'이라는 주제로 3월25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22일간 진행된 공모전에 총 151편이 제출됐으며 최우수 2편, 우수 4편, 장려 5편 등 11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간제보육은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병원이용·취업준비·가족돌봄·단시간 근로 등 사유로 일시적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전국 443개 시간제보육반에서 1만8437명이 시간제보육을 이용했으며 이용시간은 121만시간에 달했다. 전년보다 20.3% 증가한 수치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일본 출신 아세치 키미(32·여)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육아에 전념하다가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면서 미술 전공을 살려 삽화(일러스트) 작가 꿈을 이뤘다.

아세치씨는 "아이와 둘이서 지내면서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니 마음이 편해지고 그만큼 아이와 있을 때에도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시간제보육 사용 감회를 밝혔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자인 유미현(35·여)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를 시작했으나 어려움을 겪던 중 시간제보육을 통해 육아 전문가 도움을 받았다.

유씨는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는 동안 에너지가 충전되어 더 열심히 아이의 말을 듣고 아이의 마음에도 공감하며 함께 놀 수 있었다"며 "시간제보육 이용시간은 제게 마법과 같은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지부는 공모전 수상자들의 수기를, 우수 제공기관의 보육 프로그램·놀이활동·담임교사의 소감과 함께 동영상과 사례집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복지부 이윤신 보육사업기획과장은 "많은 부모들이 가정에서 영아를 양육하면서 견디기 힘든 육체적 피로와 고립감 같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가정양육 부담의 경감, 부모의 자기 개발과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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