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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사회 진입 '성큼'…증권가, 수소경제 관련 종목 관심↑

등록 2019.05.16 11: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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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수소경제 개화단계시 인프라·수소차·수소연료전지 수혜주 주목해야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두산, 일진다이아 등 수혜주로 꼽혀

수소경제사회 진입 '성큼'…증권가, 수소경제 관련 종목 관심↑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수소경제사회 진입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발표한 뒤 이를 추진해나가면서 수소경제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수소경제로 가는 장기 로드맵은 개화단계와 확산단계로 구분해 각각 다른 접근법을 적용해야 하며 개화 단계에서는 인프라·수소차·수소연료전지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프라 구축주로는 한국가스공사, 수소차 수혜주로는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등이 거론되며 수소연료전지 종목으로는 두산이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스몰캠 중에서는 일진다이아, 뉴로스, 이엠코리아 등이 수혜주로 분류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발표했으며 이후 수소 생산·저장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상세 기술로드맵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은 오늘 8월까지 마련될 예정이며 수소차 사용자의 접근성과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정부는 도시가스 배관망 인근에 중·소규모 추출기를 설치해 수소를 생산하는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본격 착수키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소경제 수혜주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불가피하지만 제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확보된 정책 안정성과 정부 지원이 주는 하방경직성을 고려하면 투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소경제 초기 인프라 조성에 따른 수혜주와 수소경제 개화단계를 주도하는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수혜주로 거론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4월26일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향후 수소 인프라 투자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은 수소차 관련 수혜주로 거론된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차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생산하며 전동모터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만들고 있어 수소차 시대가 열리면 매출액이 크게 뛸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공조시스템 부품을 생산하는데 전기차 뿐 만 아니라 수소차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품이다. 또 공기공급장치 중 불순물을 제거하는 에어필터 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강자로 수혜주로 꼽힌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은 2018년 1조2000억원 규모로 늘어났고 올해 1조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진다이아, 뉴로스, 이엠코리아, 제이에네이히터 등은 스몰캡 분야에서 수혜주로 꼽힌다. 일진다이아는 초령량 복합재료 SNG 탱크 및 차량용 수소탱크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넥쏘에 타입4 수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매출 비중은 94.8%를 차지할 만큼 높다. 뉴로스는 수소전기차용 공기압축기를 개발 현대차에 납품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이 수소경제에 주목하는 이유는 파리 기후협약으로 대변되는 환경규제 강화, 탄소경제에 맞춰진 에너지 패권의 변화 때문"이라며 "수소경제로의 전환 논의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주기적으로 환기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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