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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플랫폼재단, 보스코인과 결별...새 블록체인 플랫폼 만든다

등록 2019.05.16 17: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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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플랫폼재단, 새 블록체인 플랫폼 '보스아고라' 개발 계획 발표

【서울=뉴시스】16일 보스플랫폼재단(BPF, BOS Platform Foundation)은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을 개최하고 신규 플랫폼 보스아고라(BOSAGORA) 개발 계획을 밝혔다. 서지 코마로미(Serge Komaromi) 보스플랫폼재단 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19.05.16 (사진 = 보스플랫폼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6일 보스플랫폼재단(BPF, BOS Platform Foundation)은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을 개최하고 신규 플랫폼 보스아고라(BOSAGORA) 개발 계획을 밝혔다. 서지 코마로미(Serge Komaromi) 보스플랫폼재단 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19.05.16 (사진 = 보스플랫폼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국내 첫 ICO(암호화폐 공개)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던 보스코인 재단이 갈등을 빚어온 개발사 블록체인OS와 결별을 선언했다.

16일 보스플랫폼재단(BPF, BOS Platform Foundation)은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기자간담회을 개최하고 신규 플랫폼 보스아고라(BOSAGORA)를 개발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새 암호화폐 보아(BOA)코인을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스플랫폼재단은 보스코인 개발사인 블록체인OS와 백서 2.0을 발표하면서 프로젝트 운영 방향 등을 두고 내부적인 갈등을 빚어왔다. ICO로 투자를 받은 재단과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는 개발사의 입장이 엇갈리며 합의점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보스플랫폼재단이 개발사에 시스템 전권 양도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개발사 블록체인OS는 당시 김인환·서지 코마로미 재단 이사의 비위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재단은 개발성과 저조 등을 이유로 자금 집행을 중단했으며 최종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앞서 보스코인의 개발사 블록체인OS는 지난해 메인넷 '세박' 개발을 완료하고 백서 2.0을 공개했지만, 재단이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선언하면서 양측은 완전히 갈라서는 모양새가 됐다. 

보스플랫폼재단은 2017년 설립 당시 발표한 백서 1.0의 비전과 철학을 그대로 따른다는 계획이다. 백서 1.0은 코인 보유자들이 사업을 스스로 콩그레스(노드 운영자) 안에서 제안하고 채택하는 '공공예산 거버넌스' 구현을 목표로 한다.

서지 코마로이 재단 이사는 "최초로 선보였던 사업계획과 백서에 매력을 느낀 참여자가 많았다"며 "기존 백서의 목표를 유지하면서 리빌딩을 통해 새롭게 구현해 내고자 한다. 백서의 원칙에 따른 메인넷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보스아고라의 개발과 운영은 재단이 100% 지분을 소유한 비피에프코리아(BPF Korea)가 맡는다.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이해충돌방지책으로 법인 대표가 재단 이사를 겸할 수 없게 했다. 개발 과정에서 '견제와 감시'를 할 기술자문위원회와 경영자문위원회도 마련했다. 

재단은 기존 투자자가 거래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ERC20 기반의 토큰넷 론칭한다. 오늘부터 보스코인 보유자의 신청을 받아 1:1 비율로 보아코인을 변환해주는 신청을 받는다. 또한 보스코인 상장된 거래소에 보아코인과 통합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독자적인 코인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인환 이사장은 "현재의 보스 프로젝트를 다시 되돌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백서1.0의 비전을 실현할 발전적 새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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