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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中국채매도-美수출제한 힘겨루기로 연고점

등록 2019.05.16 1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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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 3월 미국채 204억5000만달러 팔아

미국, 수출제한리스트에 화웨이·계열사 추가

외국인 주식 4667억원 순매도…상승 부추겨

【핵베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핵베리의 캐머런 LNG 수출기지를 방문했다. 2019.05.15.

【핵베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핵베리의 캐머런 LNG 수출기지를 방문했다. 2019.05.15.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하락하나 싶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중간 국채를 매도하고 수출을 제한하는 등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환율은 연고점을 새로 썼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8.6원) 대비 2.9원 오른 1191.5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192.4원을 기록해 지난 2017년 1월11일 1196.4원 이후 약 2년4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종가기준 이틀연속 하락했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환율이 반등한 이유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벌어진 무역분쟁 알력싸움이 드러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 3월 중국이 미 국채를 204억5000만달러(약24조3662억원) 팔았다고 집계했다. 보유한 국채 규모는 1조1205억달러(1335조758억원)로 지난 2017년 5월 1조1022억달러(1313조2713억원)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수준이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729.60)보다 12.01포인트(1.65%) 내린 717.59로 장을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전 거래일(2092.78)보다 25.09포인트(1.20%) 내린 2067.69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8.6원) 대비 2.9원 오른 1191.5원에 마감했다. 2019.05.1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729.60)보다 12.01포인트(1.65%) 내린 717.59로 장을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전 거래일(2092.78)보다 25.09포인트(1.20%) 내린 2067.69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8.6원) 대비 2.9원 오른 1191.5원에 마감했다. 2019.05.16.   [email protected]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이를 매도하면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대량으로 국채를 내놓으면 시장금리가 상승해 투자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수출제한리스트에 중국기업을 추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미 상무부는 수출제한리스트에 중국의 화웨이와 계열사 70곳을 더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미국 정부 승인 없이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을 구매할 수 없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또 한번 부추겼다. 신흥국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가 발동하며 이날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4667억원을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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