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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비트코인, 800만원대 '주춤'…세력개입설도 나와

등록 2019.05.17 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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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고지 앞두고 다시 하락

"특정 작전 세력이 개입한 것"

【홍콩=AP/뉴시스】2017년 12월8일 홍콩의 비트코인 ATM 기계 옆에 비트코인 모형이 놓여있다. 2019.05.08.

【홍콩=AP/뉴시스】2017년 12월8일 홍콩의 비트코인 ATM 기계 옆에 비트코인 모형이 놓여있다. 2019.05.08.

【서울=뉴시스】정희철 기자 =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목전에 두고 800만원대로 급락했다. '제2의 불마켓'설까지 나오던 상황에 특정 세력이 개입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춘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17일 오후 4시10분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93만2000원(9.53%) 떨어져 87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900만원대를 횡보하며 숨고르기를 하던 시세가 이날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850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그 이하로 추락하지는 않아 800만원 저항선은 확보한 모양새다.

비트코인 시세가 출렁이자 함께 반등하던 알트코인 시장도 동반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만원(9.44%)가량 하락해 28만8000원이고, 비트코인 캐시는 6만7900원(13.40%)떨어져 43만8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이처럼 급락한 이유로 '세력 개입설'이 나오고 있다.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특정 세력이 대규모로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거래자들에게 공포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경우 이날 특정 시간에 비트코인이 3645 BTC로 거래되는 등 작전주가 몰리면서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잘나가던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주춤하자 시장의 반응은 양분됐다. 일각에서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선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과장됐다고 지적한다.

가상통화 전문가 수주는 가상통화 매체 CCN과 인터뷰에서 "이번 하락은 시장 구조와 연동된 흐름으로 상당히 빨리 회복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가상통화 전문가 리렌쉬엔 OK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 흐름은 강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장이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신호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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