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진상규명위 출범 지연은 청와대 거부 때문"
"올 1월 진상규명위원 추천…靑, 이유없이 거부"
"야당에 책임 전가는 전형적인 정치 공세" 반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email protected]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올해 1월 한국당은 법에 따른 충분한 자격을 갖춘 위원을 국회사무처의 적절한 검토를 거쳐 국회의장의 이름으로 청와대에 추천했다"며 "그럼에도 한 달 가까이 끌더니 5·18 관련 토론회를 계기로 이유 없이 한국당 추천위원의 선임을 거부한 것은 청와대"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야당을 탓하거나 국회를 탓할 것이 아니다"라며 "진상규명위 출범이 늦어지게 된 실질적 책임이 청와대에 있는데도 이를 야당에 전가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심지어 민주당 역시 논란을 끝내기 위해 조사위원에 군 출신 경력자를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안에 동의했으면서 다시 야당을 탓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게다가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불법적인 패스트트랙 강행으로 지금의 국회 파행을 불러온 것도 청와대와 여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어제 원내대표가 진솔한 심정을 밝혔듯,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 축인 민주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5·18 민주화 운동이 더 많은 국민에게 공감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진상규명위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 청와대와 여당의 적극적인 노력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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