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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내년 초 서울리전 오픈...韓시장 전략적으로 중요"

등록 2019.05.23 13: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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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에서 8번째 서울리전..韓기업 비즈니스 혁신 지원

亞 스타트업·게임·제조 등 클라우드 통한 혁신 요구 많다"



【서울=뉴시스】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23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이 넥스트 ‘19의 주요 키워드인 인프라(Infrastructure), 개방성(Openness), 혁신(Innovatio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23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이 넥스트 ‘19의 주요 키워드인 인프라(Infrastructure), 개방성(Openness), 혁신(Innovatio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구글이 내년 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번째로 서울 리전을 설립하고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구글은 인프라(Infrastructure), 개방성(Openness), 혁신(Innovation)을 내세워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은 23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 미디어 브리핑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내에서 한국 시장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선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구글은 내년 초 서울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구글 리전 개설 계획을 밝혔다. 서울 리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도코, 대만,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오사카를 이어 8번째 리전이다. 
 
이지영 총괄은 "구글은 인프라에 대한 안정성과 강점, 구글이 지향하는 개방성을 토대로 고객과 함께 이노베이션을 가져갈 수 있는 파트너"라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은 늦었지만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갖고 있는 서비스가 8개가 넘고, 20년 동안 많은 서비스를 개발·운영·지원하며 강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운영한 노하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글의 독자적인 기술로 갖고 있지 않고 전체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로 텐스플로우, 쿠버네티스 등 오픈 소스화시켰다"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수월하고 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서울 리전은 컴퓨트 엔진, 쿠버네티스 엔진(Kubernetes Engine),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빅테이블(Cloud Bigtable),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빅쿼리(BigQuery) 등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모든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한국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IT가 집중돼 있지만 클라우드 관련해서 아시아·태평양 고객의 요구가 굉장히 강하다"며 "스타트업과 게임, 제조업 등 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려 하며, 구글은 아시아·태평양에 다른 대륙보다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내년 초반에 한국 고객은 현재 사용하는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구글 클라우드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리전은 구글이 20년간 서비스하면서 구축한 구글 자체의 프라이빗 네트워크 통해 연결돼 다른 서비스 제공자보다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새로운 플랫폼 '안토스(Anthos)'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토스는 구글이 지난 해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개방형 표준을 채택해 기존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상에서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지 않고도 실행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안토스 마이그레이트(Anthos Migrate)' 베타 버전은 기존 VM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수정하지 않고도 인프라를 한번에 이전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IT 팀은 VM 유지보수와 OS 패치와 같은 인프라 관리 업무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 관리 및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23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이 구글 클라우드의 개방형 플랫폼 안토스(Antho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23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이 구글 클라우드의 개방형 플랫폼 안토스(Antho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임형진 삼성전자 수석 아키텍트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현 넷마블 상무 겸 콜럼버스 센터장이 참석해 구글 클라우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빅스비 2.0'을 런칭하며 구글의 스택드라이버(Stackdrive)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넷마블은 구글 클라우드 '빅테이블'로 해외 시장에서 효율적입 마케팅비 집행과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게임 내에서 유저들의 비정상 행동을 예측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3,4년 전만 해도 대부분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에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하는데 언제, 어떻게 도입할 지가 고민"라며 "멀티클라우드 도입과 AI, 머신러닝 등을 적용해 베네핏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해 구글이 신선한 시도와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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