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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세계최초 '통합 클라우드 스택'…"글로벌 경쟁 자신"

등록 2019.05.23 16: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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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서비스 중심의 통합 클라우드 스택

'티맥스OS', 클라우드OS로 진화…OS 종속성 해결

클라우드 앱 쉽게 만들 수 있는 '앱 플랫폼' 출시

22년간 쌓아온 기술로 새로운 클라우드 '퍼스트무버' 자신

티맥스, 세계최초 '통합 클라우드 스택'…"글로벌 경쟁 자신"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가 '세계 최초 통합 클라우드 스택'을 발판으로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겠다고 선포했다.

23년전 티맥스를 창업한 박대연 회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통합 클라우드 스택'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티맥스는 5년 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연구해왔다. 현재 티맥스 연구원 800여명 중에서 700여명 정도가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박 회장은 "티맥스는 지난 22년간 소프트웨어 기술인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등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왔다. 우리는 미들웨어부터 시작해서 OS까지 기술력을 쌓아왔다. 구글, 아마존의 기술력과 비교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

이날 티맥스는 지난 5년 간의 결실인 세계 최초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인 '플랫폼스페이스(PlatformSpace)'과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을 선보였다.

 '플랫폼스페이스'는 통합 UI(사용자 인터페이스) 플랫폼과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통합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신기술인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을 포함해 총 4개 플랫폼을 융합함으로써, 클라우드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티맥스는 클라우드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클라우드스페이스(CloudSpace)'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스페이스는 함께 일하는 환경 즉, 스마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클라우드오피스(CloudOffice), 메신저(T-Talk), 메일(T-Mail), 노트(T-Note), 파일관리(T-Drive), 일정관리(T-Schedule), 영상 컨퍼런스(T-Conference), 음성통화(T-Phone)를 기본 서비스로 포함했다. 특히 문서작업을 할 수 있게 클라우드오피스를 기본 탑재한 것이 다른 솔루션과의 큰 차별점이다.

클라우드스페이스는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티맥스가 개발하고 있는 ‘클라우드스터디(CloudStudy)’가 대표적이다.

클라우드스터디는 제대로 된 교육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받을 수 있다면,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도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존의 강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온라인 강의를 듣다가 채팅을 통해 질문을 하면, AI가 자연어처리를 통해 질문 의도를 파악한 뒤 도형·차트·그림을 그려가며 쉽게 설명한다. 한편으로는 AI가 질문하고, 그 답변에 따라 강의의 난이도를 조정하기도 한다.

클라우드스터디에 대해 티맥스 측은 "AI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결과와 클라우드오피스 기술 등을 집약해 만든 차세대 교육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티맥스는 이를 기반으로 곧 수학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누구라도 새로운 교과목을 빠르고 손쉽게 만들어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스터디가 사교육을 대체하고, 국가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 출시된 '티맥스OS'는 특정 운영체제에 종속적인 앱의 한계를 극복했다. PC, 모바일, 서버 등 모든 IT기기 간의 자유로운 연결과 융합이 가능한 클라우드OS로 진화된 모습도 강조됐다.

IDC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PC를 제외한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서버 등 대부분의 IT기기는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어 리눅스가 실질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티맥스는 PC까지 리눅스 기반 표준 OS로 교체해 모든 IT기기간 자유로운 연결과 융합이 가능하도록 지난해 티맥스OS를 출시했다. 올해 클라우드OS로 고도화해 이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티맥스OS'는  OS 종속성 문제를 해결한 세계 최초의 OS다. 그동안 특정 OS에서 개발된 앱은 다른 OS에서 작동하지 않아서 해당 OS에 맞게 재개발해야 했다. 하지만 티맥스 클라우드OS에서는 자체 개발한 호환 기술로 타 OS에서 개발된 앱이 구동되도록 했다. 클라우드OS에서 개발된 앱은 어떤 OS, 단말, 서버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할 수 있다.

박 회장은 "2030년 그룹사 전체 매출 목표를 100조원으로 잡았다. 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의 10배 규모다. 클라우드는 반도체를 뛰어넘을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완성된 클라우드 스택을 기반으로 그간 어떤 업체도 이루지 못했던 진정한 클라우드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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