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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31주만에 '동반상승'…'재건축단지 급매 소화' 원인

등록 2019.05.31 13: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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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3기 신도시 확정…불확실성 제거"

일산 이번주에도 0.06%↓…'3기' 후폭풍 거세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하는 1, 2기 신도시 연합회 소속 주민들이 가두행진을 하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외치고 있다. 2019.05.25. lkh@newsis.com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하는 1, 2기 신도시 연합회 소속 주민들이 가두행진을 하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외치고 있다. 2019.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강남4구 아파트값이 이번주 31주만에 동반상승했다.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손을 바꾼 영향이 컸다. 반면 일산은 낙폭이 더 확대됐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발표의 후폭풍이 거세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서초·송파·강동을 비롯한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0.06% 상승했다. 강남4구 아파트값이 모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19일 이후 31주만에 처음이다. 

강남(0.06%)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중대형 면적이 5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개포동 주공1단지는 3500만~5000만원 올랐다. 이어 ▲송파(0.03%) ▲강동(0.02%) ▲서초(0.01%) 등의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송파동 삼성래미안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주요 재건축 단지 급매물이 소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4구의 강세 속에서도 이번 주 0.01% 떨어졌다. 재건축 시장은 0.10%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일반아파트가  0.03% 떨어진 영향이 컸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0.12%)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강서(-0.11%)  ▲서대문(-0.10%)  ▲노원(-0.08%)  ▲도봉(-0.07%) ▲마포(-0.07%) 등의 순으로 크게 하락했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1%)은 이번 주에도 동반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10%), 일산(-0.06%), 평촌(-0.05%), 산본(-0.04%), 광교(-0.02%) 등의 순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산은 지난 주 0.05%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 낙폭을 더 키웠다.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과 강선14단지두산을 비롯해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등이 250만~1375만원 떨어졌다.

강남4구 31주만에 '동반상승'…'재건축단지 급매 소화' 원인

경기·인천은 ▲평택(-0.11%) ▲안양(-0.09%) ▲고양(-0.06%) ▲과천(-0.06%) ▲오산(-0.06%) ▲안성(-0.05%) ▲의왕(-0.04%) 등이 하락했다. 평택은 비전동 동성효성, 안증읍 성원상떼빌, 서정동 롯데캐슬 등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평택은 오는 6월 40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3기 신도시가 고양시와 부천시로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부동산 안정화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가운데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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