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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는 '친구' 모두 미중관계 단절 바라지 않아"

등록 2019.06.08 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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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개적으로 사용하면서 무역협상 조속 타결 호소

【부에노스아이레스=신화/뉴시스】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갈등은 이날 회동을 통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2018.12.02

【부에노스아이레스=신화/뉴시스】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갈등은 이날 회동을 통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2018.12.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통상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구 사이라며 모두 양국 관계의 단절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타스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해 "미중 관계 악화는 위험하며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언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나는 미국과 관계를 완전히 끊는 것을 생각하기도 싫다. 이를 보고 싶지 않으며 우리 미국 친구들도 보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미·중 사이에는 일부 통상마찰이 있지만 양국이 상호 긴밀하게 묶여 있으며 상호 최대 투자자이자 무역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으로 시 주석은 미중 무역교섭을 어떻게든 타결하도록 하자고 미국에 촉구하는 자세를 엿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중국산 수입제품 3000억 달러 이상 규모에 대한 추가관세 발동을 결정하겠다고 표명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시 주석을 친구하고 불렀지만 시 주석은 공개적으로는 처음이다.

시 주석이 이례적으로 '친구'라는 표현까지 동원한 배경에는 이런 미국의 강경태도를 견제하면서 파국을 막자고 호소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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