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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관광객 2명, 방콕서 택시 운전사에 쇠몽둥이 폭행 당해

등록 2019.06.10 16:34:32수정 2019.06.10 18: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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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 "미터기 켜달라고 해서 화났다" 변명

스마트폰 2개 빼앗아 팔아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태국 방콕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2명이 택시 기사에게 요금계를 켜달라고 요청했다가 쇠 파이프로 폭행을 당했다.

10일 태국 현지 매체 방콕잭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은 지난 3일 방콕에서 51세 태국인 A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탑승한 뒤 미터기를 켜달라고 요청했다가 쇠 파이프로 폭행을 당하고 스마트폰 2개를 빼앗겼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피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 발생 3일만에 A씨는 체포됐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A씨가 체포돼 구금되자 빠른 대응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경찰서에 꽃을 보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은 타박상 외 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미터기를 켜달라고 하자 화가 나 폭행을 했고, 계획적인 범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검거 전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빼앗은 총 5만바트(약 189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5분의 1 수준인 1만바트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A씨 택시면허는 대략 10년전인 2009년 10월8일 만료된 것으로 태국 육상교통국(LTD) 예비 조사에서 확인됐다.

LTD는 운전면허가 만료된 A씨가 택시 운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택시운송조합 관계자를 소환하는 한편 A씨에 대해 미터기 미사용, 승객 운송 의무 위반, 운전면허 만료 등을 이유로 벌금 5000바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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