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오늘 한국당 탈당 선언…조원진과 '신공화당' 창당
서울역 대한애국당 태극기 집회서 선언
한국당 탈당계는 다음주 초께 제출할듯
대한애국당→신공화당…공동 대표 유력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email protected]
조원진 대표는 이날 뉴시스에 "오늘 오후 1시 서울역 앞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 홍문종 의원이 참석해 한국당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탈당과 대한애국당 입당을 시사해온 홍 의원이 공식 선언에 나서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어 다음주 초께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이 탈당하면 대한애국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명 개정위와 당헌·당규 개정위를 구성하고, 당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당명을 '신공화당'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신공화당 대표는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 추대가 유력하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의 이러한 행보가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줄탈당'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홍 의원의 탈당은 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 물갈이' 가능성이 거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 의원은 40~50명의 현역 의원이 탈당에 동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와 달리 일각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두언 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 지나친 얘기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공천 탈락한 사람들이 몇 명 가겠지만 신당이 됐든 대한애국당이 됐든 지역구에서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다"며 "40~50명이 누가 그렇게 나가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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