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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앞두고 이도훈 방미…"외교에 매우 중요한 시기"

등록 2019.06.18 10:42:19수정 2019.06.18 10: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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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비건 美싱크탱크서 기조연설 뒤 회동 예정

"비핵화 위한 대화 재개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

"시진핑 방북, 트럼프 방한 6월 외교 중요한 한 달"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2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2019.06.18.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2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2019.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20~21일)을 앞두고 우리 측 북핵협상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부터 2박3일 동안 미국을 방문해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난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북유럽 순방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다. 지금 북미간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는 공통의 인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미국에 가서 비건 대표와 또 미국 행정부 사람들을 만나서 어떻게하면 지금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까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최근에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가 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 올 예정이다. 지금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면서 "모든 외교를 결집해서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단계적 구상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 관련국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데 대해서는 "러시아와 중국과는 아주 중요한 파트너로서 항상 일을 같이 해 왔고 비건 대표와 나도 마찬가지로 중·러의 입장을 항상 존중하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북미 간 접촉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 이후 대화 동력이 살아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화 동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 이번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협의에서 시 주석의  방북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양국의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과 비건의 회동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2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2019.06.18.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2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2019.06.18.  [email protected]

또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비건 대표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깜짝 방북이나 북한과 물밑접촉을 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북핵수석 회동에 앞서 19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동아시아재단 개최 전략대화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이재정, 바른미래당 박선숙, 정의당 김종대 등 여야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전략대화에서 발표할 이번 기조연설에서 향후 북미간 협상 진행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북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동아시아 재단, 애틀란틱 카운실이 공동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비건 대표와 나란히 서서 한미의 일치된 입장을 연설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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