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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미국 보잉社 항공기 소재규격 인증 획득

등록 2019.06.20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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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의 향토기업인 한국카본. 2019.06.20. (사진=한국카본 제공) photo@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의 향토기업인 한국카본. 2019.06.20. (사진=한국카본 제공)  [email protected]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의 향토기업인 ㈜한국카본은 20일 최근 신규 개발한 항공기 내장재용 페놀 글라스 프리프레그(Phenolic Glass Prepreg)가 미국의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사의 소재규격(BMS, Boeing Material Spec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한국카본이 국내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항공용 소재 및 부품 사업의 강력한 발판을 마련했다.
 
 페놀 글라스 프리프레그는 대형 여객기 내장재에 필수로 적용되는 소재로 내화성(화재에 대한 안전성)이 높은 특징을 가진다. 내장재 중 경량 패널의 주요 소재가 되며 이는 내장 부품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한국카본은 보잉의 소재규격을 충족하는 해당 제품을 보잉 및 보잉 협력업체 등에 공급할 수 있는 자격(License)을 갖추게 됐다.
 
 보잉과 한국카본은 지난 2016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국내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 첫 연을 맺었다. 보잉은 이날 행사에서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항공소재부품 개발 양해각서(MOU)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협력을 개시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보잉과 소재개발 협력과제를 시작했으며 약 1년 9개월만에 인증 획득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항공 분야 인증은 제품 자체는 물론 양산체계, 품질체계와 시험평가체계를 제대로 갖춰야 하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한국카본은 항공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진행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으로도 보잉의 다른 소재규격 인증도 추가로 진행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부터 부품 분야까지 아울러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 회사의 주력인 LNG 초저온 단열재와 산업용 글라스페이퍼 등 기존 복합소재 사업과 함께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서 성장시켜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카본은 2014년 국내 처음 소재분야에서 항공우주품질경영시스템 AS9100 인증을 획득했고, 일본 잠코사를 통해 프랑스 에어버스의 비즈니스 시트용 복합재료 부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어 2017년에는 항공기 부품 제조사 KCI(한국복합소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항공기 소재부품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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