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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조롱 호주 방송사 사과 "인기 강조한 유머"

등록 2019.06.21 11: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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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조롱 호주 방송사 사과 "인기 강조한 유머"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하한 호주의 방송사가 사과했다.

호주 채널9 뉴스쇼 '트웬티 투 원(20 to One)'이 20일(현지시간)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제가 된 '20 to One'의 에피소드는 방송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단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강조하기 위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다.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에도 "무례하고 불쾌하게 여겼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WE APOLOGIZE FOR ANY DISRESPECT AND OFFENCE TAKEN)"고 한국어와 영어로 사과문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전날 방송된 '트웬티 투 원'에서 여성 진행자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라고 소개했다. 영국의 코미디언 지미 카(47)는 "나는 들어본 적 없다. 정말 별로"라면서 "(북한)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면, 이제 한국의 전쟁 문제는 없어질 수 있겠다.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는 뉴스를 듣고 폭탄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었다. 근데 이 그룹을 보니 폭탄이 터진 것보다 별로"며 비아냥거렸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데 대해서는 "한국인 중 최초로 미국에서 1위를 한 그룹"이라면서도 "영어를 할 수 있는 멤버가 한 명 밖에 없다. BTS는 춤도 잘추고 좋다. 노래는…패스할 수 있다"며 한 멤버가 노래하다가 실수한 영상을 보여줬다. "BTS가 UN에서 연설했는데 그 내용이 아마 헤어스프레이에 관한 것이었을 걸"이라며 웃기도 했다.

 미국의 MC 페레즈 힐튼(41)은 "방탄소년단 팬들은 하드코어"라며 "'멤버 중 게이가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팬들이 엄청 화냈다. 멤버 7명 중 1명은 게이일 것이다. 이건 그냥 수학일 뿐"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트위터를 통해 '#channel9apologize #channel9apologizetoBTS @20toOne @Channel9' 등의 해시태그을 올리며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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