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0일 한미 정상회담…정부 관계자 "DMZ 방문 검토"(종합2보)
29일 오후 방한·30일 귀국 전 DMZ 방문 여부 관심
4월 워싱턴 한미 회담 이후 80일만…文정부 8번째
靑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평화 구축 방안 논의"
"구체적 일정은 한미 간 계속 협의 중…추후 공개"
남북미 3자 회담 성사 가능성에는 "알 수 없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17년 11월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11.07. [email protected]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트럼프 대통령의 개괄적인 방한 일정을 밝혔다.
다만,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폐막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한국을 찾는다는 점, 30일 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뒤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한다는 점 외에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한) 상세한 일정은 한미 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여 만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4·11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80일만이며, 이번이 8번째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관심은 2년 전에 무산됐던 비무장지대(DMZ) 방문의 성사 여부다. 전문가들은 한미 두 정상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찾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원포인트'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 보도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장병 오찬에 앞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71107 [email protected]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내가 알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문 대통령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先남북회담, 後한미회담'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남북 정상회담은 늘 열려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한다"며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때 DMZ를 방문할 것이라는 WP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백악관의 공식 브리핑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DMZ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7~8일 국빈 방한 기간 중에 DMZ 방문을 추진했다가 기상 악화로 무산된 바 있다.
문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 때 문 대통령의 DMZ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공동 방문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락했고, 문 대통령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안개 탓에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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