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국 이란 유엔대사, 유엔에 상대국 행동 비난해달라 호소

등록 2019.06.25 08:19: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란 "미국의 전쟁도발 수위 낮춰야"

미국 "무인기격추 용납못한다 발언하라"

【서울=뉴시스】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무인정찰기 격추 관련 현장지도를 공개했다. 지도상 파란색 선이 무인기 이동 경로, 노란색 선이 이란 비행정보구역(FIR), 붉은색 선이 이란 영해 기준선, 초록색 선이 내수면이다. 아울러 노란색 점은 이란의 무전경고 송신지점, 붉은색 점은 격추지점이다. (사진출처=자리프 장관 트위터) 2019.06.23.

【서울=뉴시스】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무인정찰기 격추 관련 현장지도를 공개했다. 지도상 파란색 선이 무인기 이동 경로, 노란색 선이 이란 비행정보구역(FIR), 붉은색 선이 이란 영해 기준선, 초록색 선이 내수면이다. 아울러 노란색 점은 이란의 무전경고 송신지점, 붉은색 점은 격추지점이다. (사진출처=자리프 장관 트위터) 2019.06.23.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유엔주재 미국 부대사 조나선 코언은 24일 (현지시간 )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 각국이 한 목소리로 페르샤만의 유조선을 공격한 이란의 행위와 공해상에서 미군 무인기를 격추시킨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unacceptable)고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언 유엔대사 직무대행은 "미국의 정책은 이란을 협상 테이블에 되돌아오게 하기 위한 경제적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날 안보리 회의가 미국의 요구로 5월 12일과 6월 13일의 유조선 공격과 지난 주 무인기 공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무인정찰기가 이란의 "비행정보구역 내에 있었다"는 이란의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한 나라의 비행정보구역은 그 나라의 영공과는 같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날 안보리에서는 죄근 페르샤만 유조선 피격 사건을 비난하고,  관련된 당사국들이 "최대한의 자제심을 발휘해서 이 지역의 긴장고조를 막는 행동을 취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안보리는 유조선 피격은  "해상 항해와 석유공급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간주하고 자제를 촉구했다.

성명서는 유엔평화유지군 로즈마리 디카를로 사령관이 회의가 끝난 뒤에 낭독했다.

미국은 최근 모든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정책 특별대표가 22일(현지시간) 대이란 제재 강화를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9일 훅 대표가 워싱턴 아나코스티아-볼링 합동군사기지에서 이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잔해 앞을 지나가는 모습. 2019.06.23.

【워싱턴=AP/뉴시스】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정책 특별대표가 22일(현지시간) 대이란 제재 강화를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9일 훅 대표가 워싱턴 아나코스티아-볼링 합동군사기지에서 이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잔해 앞을 지나가는 모습. 2019.06.23.

이란의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 유엔주재 대사는 현재 상황이 "대단히 위험하다"며 미국이 중동해역에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중지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해군을 철수시키고 이란국민에 대항하는 경제전쟁도 멈추게 해달라고 유엔에 요청했다.

라반치 대사는 트럼프 정부가 24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은 이란지도자들과 이란 국민에 대한 미국의 적대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유엔안보리가 미국과 이란 문제로 비공개 회의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기자들을 만나서 이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회담은 불가능하다면서 "누군가가 협박을 하고 위협을 가하고 있는데 대화를 시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