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법원, 中유학생 납치살해男에 유죄 판결

등록 2019.06.25 15:26: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형이나 무기징역 받을 것으로 예상

2년이나 지났지만 시신은 발견안돼

【피오리아=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연방법원 앞에서 2017년 6월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 중국 유학생(방문 연구원) 장잉잉의 어머니 예리펑이 오열하고 있다. 이날 법원은 장씨를 납치,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 일리노이대학 박사생 브렌트 크리스천슨(29)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2019.06.25

【피오리아=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연방법원 앞에서 2017년 6월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 중국 유학생(방문 연구원) 장잉잉의 어머니 예리펑이 오열하고 있다. 이날 법원은 장씨를 납치,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 일리노이대학 박사생 브렌트 크리스천슨(29)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2019.06.2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에 유학 온 중국인 유학생(방문 연구원)을 납치,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브렌트 크리스천슨(29)이 24일(현지시간) 2년 만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연방법원은 2017년 6월 일리노이대) 캠퍼스 인근에서 실종된 중국인 유학생(방문학자) 장잉잉(당시 26세)을 살해한 혐의가 있는 피고인 크리스천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약 90분 간의 심의를 거쳐 이같이 판결했다. 

유죄 판결로 크리스천슨은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받게 된다. 배심원단은 내달 8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에서 그에게 내려질 형량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지난 2017년 6월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유학생 장잉잉(당시 26세).

【서울=뉴시스】 지난 2017년 6월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유학생 장잉잉(당시 26세).

일리노이주는 이미 사형을 폐지했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사형제를 합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12명의 배심원 전원이 찬성해야 사형 판결이 내려지고 단 1명이라도 반대하면 무기 징역을 받게 된다.

유죄 판결이 확인되자 장잉잉의 어머니는 취재진 앞에서 오열했다.

장씨의 아버지는 유죄 판결을 내린 배심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딸의 시신을 찾아 고국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박사과정 입학을 준비 중이던 중국 출신 여성 연구원 장잉잉(26)를 납치 및 살해한 브렌트 크리스천슨(27).

【서울=뉴시스】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박사과정 입학을 준비 중이던 중국 출신 여성 연구원 장잉잉(26)를 납치 및 살해한 브렌트 크리스천슨(27).

크리천슨은 장씨의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고,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푸젠성 출신 장씨는 베이징대학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2017년 4월 일리노이대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도착, 박사과정 입학을 준비 중이었다.

그는 6월9일 공대 인근 도로에서 검은색 차량의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차량에 올라탄 이후 사라졌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은 장씨를 납치후 살해한 혐의로 크리스천슨을 체포해 조사했지만 증거 확보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