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준비 돌입 박수현 "국민 목소리 잊지 않겠다"

국회의장 비서실장 임기 마친 첫날 사직인사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2019.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지난 25일부로 국회의장 비서실장직을 사퇴한 박수현 전 실장이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박 전 실장은 26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비서실장 임기를 마치고 다시 광야로 나간다"며 "지난 1년 동안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입법, 생활민원을 상담한 국민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 전 실장은 "방문 면담한 분을 정리해보니 약 4000여명"이라며 "정성을 다해 경청하려 애는 썼습니다만 그렇게 느끼지 못한 국민이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실장은 "청와대 대변인을 마치고 나올 때 빈 물병만 쌓여있는 숙소사진을 올렸는데, 국회의장 비서실장 숙소를 나서면서도 빈 물병만 가득한 모습을 보이려니 지난 시간들이 한꺼번에 스쳐 지나간다"며 "빈 물병 하나하나마다 다시 국민의 목소리와 삶을 가득 담아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다. 축복하고 평화를 빈다"고 맺었다.

박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문희상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으로 취임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마치고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준비하다 불출마 선언을 한 뒤였다.

박 실장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공주가 포함된 지역구(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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