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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민선7기 1년 평가 '척도 평균 이하' 평가

등록 2019.06.26 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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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 2019.06.26.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 2019.06.26. (사진 = 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의 민선7기 1년 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척도 평균 5.5점)에 전문가 평가는 5.27점, 단체회원 펑가는 5.09점으로 보통 이하 평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지속가능공동체포럼·㈔시민대안정책연구소는 민선7기 오거돈 부산시장의 시정1년 평가 설문조사와 민선7기 오거돈 시정 1년 100인 시민평가단 원탁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의 직능단체 대표 등 부산지역전문가 276명을 비롯해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회원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구글 SNS설문에 의한 자기기입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최종 응답자는 전문가의 경우 77명(응답율27.9%) 중 부실응답 제외한 70명을 최종 분석하고 단체회원은 응답자 103명 중 부실응답 제외한 95명을 최종 분석했다.

 오 시장의 민선7기 1년 평가에서 전문가와 단체회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시민 참여 확대(전문가 5.49점·단체회원 5.38점), 임기동안 부산발전 성과 기대(전문가 5.37점·단체회원 5.29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일자리 확대(전문가 4.13점·단체회원 4.11점), 산업 및 경제 발전(전문가 4.43점·단체회원 4.42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점수가 높게 나온 부분 역시 전반적으로 척도 평균인 5.5점에 못 미치지만 남은 임기동안 지난 1년 시정의 평가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정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경제와 일자리에 대한 위기감, 남은 임기동안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민선7기 1년 동안 부산시정에 대한 언론과 시민단체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 20개 문항을 추출해 문제점 정도를 순위별(1~3순위)로 평가한 결과 '전문가'의 경우 정무라인 인사 의존의 시정 운영(20.0%), 시민과 소통 없는 공약 추진( 12.9%), 경쟁력 있는 경제·산업정책의 부재(11.4%)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단체회원'은 설득력 없는 청년일자리 정책(22.1%), 정무라인 인사 의존의 시정운영(16.8%), 전문성 없는 기관장 임명(12.6%)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문가와 시민운동단체 회원들은 공통적으로 청년일자리 정책이나 시민소통없는 공약 추진, 알맹이 없는 도시재생사업, 정무라인 인사 의존의 시정운영, 전문성 없는 기관장 임명 등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0인 원탁회의에서는 민선7기 시장공약 실천계획에 나와 있는 오 시장 공약을 9개 분야로 나눠 토론을 거쳐 베스트 공약과 워스트 공약을 선정했다. 베스트 공약은 공약내용도 좋고 이행이 잘되는 공약. 워스트 공약은 내용과 실천계획이 없는 공약을 말한다.

  '베스트 공약'으로는 청년 분야의 ‘청년거리예술 활성화’, 환경·에너지·안전 분야의 ‘고리원전 방사선비상 계획구역 30km 확대’, 복지·보건·노동 분야의 ‘정신장애인 지역사회생활보장성 강화’, 도시계획·재생 분야의 ‘노후주거지 빈집 재생활성화’, 여성·청소년 분야의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전장치 개발 설치’ 등이 선정됐다.

 '워스트 공약'은 일자리·산업 분야의 ‘시민중심 일자리 사업 추진’, 협치·시정 분야의 ‘180개 심의·자문위원회 개혁’, 문화·관광 분야의 ‘뮤질텔링 문화콘텐츠 창작활동 지원’, 사회적경제·서민경제 분야의 ‘대형유통업체의 지역상품 납품 비율 확대’ 등이 꼽혔다.

 한편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이번에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와 공약 평가 및 새로운 정책(공약)은 오거돈 시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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