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G20서 단시간 회동…강제징용 문제 평행선

강경화 외교부장이 5월23일 프랑스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출처: NHK 화상 캡처) 2019.05.2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한일 외교장관이 28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단시간 회동을 가졌다.
NHK 및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저녁 G20외교장관 저녁 만찬이 끝난 9시께 단시간 회동을 가졌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두 사람이 선 채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번 회동에서 한국 대법원의 일본 전범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제3국을 포함한 중재위원회 개최에 응하도록 거듭 요청했다.
이에 강 장관은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아 강제징용 문제에 진전이 없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한일청구권협정에 근거해 제3국을 포함한 중재위 개최를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일 양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불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일본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연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한편,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 및 외교장관 회담은 예정도 있지 않다. NHK는 이번 G20에서 한일 간 접촉은 이번 외교장관 간 단시간 접촉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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