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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남북미 정상 판문점 만남, 평화를 위한 발판"

등록 2019.06.30 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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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남북미 정상들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과 관련, 평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환영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 명의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 회담이 결렬된 지 4개월 만에 이뤄진 오늘의 만남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한 평화 정착 구상에 있어서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역사적이고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30일 밝혔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정전선언 66년 만에 최초로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을 가지며 평화의 악수를 나눴다. 이러한 계기를 만들어 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과 용기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6·25 동란 발발 69주년인 지난 25일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기원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다. 6·25 동란 발발 70주년인 2020년이 분단의 아픔에서 벗어나 종전협정과 평화협정을 체결, 새로운 일치와 평화의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되기를 기도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오늘 한미 정상 회담과 판문점의 북미 정상 회담이 남북한의 신뢰 관계와 국제 정세에 대한 염려를 덜어 주고 희망을 더하는 기쁜 소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를 바라는 한민족의 발걸음과 국제사회의 협력에 따르는 어려움이 많더라도,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이 오늘처럼 자주 만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한다면 '민족의 화해와 일치의 날'이 우리에게 더욱더 가까이 오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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