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원장에 김재원…산자위원장 이종구·복지위원장 김세연
본회의 열어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 교체건 처리
국토위원장 선출은 당내 교통정리 지연돼 연기
임명 3개월 만에 통일·행안·중기부 장관 국회서 인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예선결산특별위원장에 당선된 김재원 의원이 투표를 하고 대부분 의원들이 나간 텅 빈 본회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날 본회의에서 20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원장에 김재원 한국당 의원이 182표 중 113표를 얻어 선출됐다.
김 의원은 앞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도중 황영철 의원이 경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예결위원장 후보로 추인됐다.
김 신임 예결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 국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국민의 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는 156표를 얻은 이종구 한국당 의원이, 보건복지위원장에는 157표를 얻은 김세연 한국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선출은 현 위원장인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 간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아 다음으로 미뤄졌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예선결산특별위원장에 당선된 김재원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신임 복지위원장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은 우리 사회공동체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며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보다 진전된 합의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 4월에 임명된 김연철 통일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신임 국무위원의 인사도 있었다. 국회가 장기간 파행을 거듭한 탓에 이들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지 3개월이 지나 지각 국회 인사를 했다.
김 통일부 장관은 "지난 남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담은 하노이 회담 이후 주춤했던 한반도 비핵화 평화프로세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새롭게 조성된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흐름을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과 벤처 쪽은 활발한 반면에 새로운 시대의 온라인 쇼핑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어렵다"며 "100년 전에 마차에서 자동차로 변환하던 시대에 그 변화보다도 수십 배가 빠른 지금 이 시대의 전환기적 요소를 잘 살펴서 대책을 열심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회는 오는 9~11일 예정된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무총리·국무위원 및 정부위원 출석요구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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