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마크리스 국제지휘콩쿠르 100명 중 톱4에 들었다
공연기획사 WCN에 따르면 김윤지는 6월24일부터 7월1일까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제1회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협주곡 특별상도 받았다.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는 그리스 출신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 안드레아스 마크리스(1930~2005)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 보존, 보호하고자 2010년 설립된 마크리스 재단이 주최한다. 젊고 우수한 지휘자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각국에서 온 100여명의 지휘자 중 1차 비디오 심사를 거친 40명이 본선을 치렀다. 2차 12명, 3차 파이널에는 4명이 진출했는데 김 지휘자는 끝까지 살아 남았다. 파이널에서 스메타의 몰다우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지휘했다.
김 지휘자는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른 동료 지휘자들과 함께한 콩쿠르에서 인정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라는 격려로 삼고 전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지휘를 시작한 김 지휘자는 예일대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던 중 예일 심포니를 지휘했다. 20세에 대전시향 객원 지휘자로 데뷔했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 카메라타를 비롯, 유럽 무대를 누볐다.
2017년 솔리우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작년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전국순회 연주를 했다. 독일 하노버국립음대와 뤼벡국립음대에 출강 중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