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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범호 은퇴경기' KIA 잡고 2연패 탈출···두산, 하루 만에 2위 복귀(종합)

등록 2019.07.13 21: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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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4번타자 호잉이 2타점 홈런을 친 뒤 운동장을 돌고 있다. 2019.07.1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4번타자 호잉이 2타점 홈런을 친 뒤 운동장을 돌고 있다. 2019.07.13.  [email protected]


【서울 광주=뉴시스】김희준 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이범호 은퇴 경기에 나선 KIA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중심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10-5로 승리했다.

2연패, KIA전 3연패에서 벗어난 9위 한화는 35승째(55패)를 수확해 8위 KIA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IA가 이범호의 은퇴식을 앞두고 치른 이날 경기에서 필승 의지를 다졌지만, 한화 중심타선이 찬물을 끼얹었다.

4번 타자 제라드 호잉은 1회말과 5회말 투런포를 한 방씩 쏘아올리는 등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3번 타자 송광민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리드오프 정은원은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세 차례 출루하며 밥상을 잘 차렸다. 득점도 3점이나 올렸다.

한화 외국인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4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서폴드는 6회말 연속 5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줬으나 6회말을 다시 무실점으로 끝냈다.

서폴드는 이날 호투로 시즌 6승째(9패)를 수확했다.

은퇴하는 이범호를 기쁘게 보내주고 싶었던 KIA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원래 선수들에게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자고 하는데 오늘만큼은 이범호 은퇴식이 있으니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겨서 떠나는 (이)범호를 그나마 조금 기쁘게 해주자고 했다"고 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무사에서 KIA 이범호가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짐을 챙겨들고 나가고 있다. 2019.07.1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무사에서 KIA 이범호가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짐을 챙겨들고 나가고 있다. 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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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는 현역 마지막 타석에 된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은퇴 경기에서 이범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KIA 우완 선발 투수 홍건희는 2⅔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흔들렸다. 홍건희는 시즌 8패째(1승)를 떠안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1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승리가 없다.

한화는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후 송광민이 안타를 때려냈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제라드 호잉이 우월 투런포(시즌 14호)를 작렬하면서 한화는 2-0으로 앞섰다.

3회초 장진혁의 2루타와 정은원의 볼넷, 오선진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송광민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장진혁이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더했다.

병살타라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한화는 한 번 잡은 찬스를 쉽게 놓치지 않았다. 호잉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한화의 4-0 리드를 이끌었다.

5회초 정은원의 2루타와 오선진의 진루타로 1사 3루의 찬스를 일군 한화는 송광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호잉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15호)를 그려내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도 5회말 3점을 만회하며 반격의 희망을 살렸다.

5회말 1사 후 오선우와 대타 김민식, 김주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만회한 KIA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탰고, 터커도 우전 적시타를 날려 3-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최형우가 삼진으로, 이후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한화는 6회초 정은원의 볼넷과 오선진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송광민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7회초 양성우의 안타와 김태균의 진루타로 2사 2루를 만든 한화는 정근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9-3 리드를 잡았고, 9회초 호잉의 2루타와 양성우의 진루타, 김태균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터커의 프레스턴 터커의 중월 투런 홈런(시즌 4호)를 작렬해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 와이번스 선수단

SK 와이번스 선수단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4-2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는 시즌 61승(1무30패)으로 1위를 질주했다. 6연승 행진이 멈춘 키움은 시즌 56승38패가 되며 3위로 떨어졌다.

SK는 마운드와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선발 앙헬 산체스가 6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2패)째를 챙겼다. 5월2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시작된 개인 8연승도 이어갔다. 구원 등판한 김태훈(1이닝)-박민호(⅓이닝)-박희수(⅓이닝)-하재훈(1⅓이닝)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한동민도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6회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선제점은 키움이 냈다. 키움은 3회초 김혜성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하성이 산체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시즌 14호)를 그려 2-0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SK는 6회말 4점을 몰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노수광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한동민의 안타와 제이미 로맥의 볼넷 등을 묶어 1사 만루를 일궜다. 찬스에서 고종욱과 김강민, 이재원이 3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로 역전했다.

키움은 7회초 1사 3루, 8회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두산 베어스 김재환


두산 베어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김재환의 결승 스리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시즌 56승37패로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시즌 33승2무5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1-1로 맞선 8회초 최주환과 오재일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2호)을 쏘아 올려 4-1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전준우의 솔로포(시즌 17호)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말 1사 1, 2루에서는 대타 배성근의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이형범의 송구 실책으로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신본기가 고의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민병헌과 오윤석이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1개 맞고, 볼넷 2개를 내주며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늦게 터지면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두산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명준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가져갔다. 시즌 4승(1패)째다. 이형범은 1⅓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진땀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1세이브(1승1패).

김재환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오재일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는 선발 장시환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고효준은 ⅓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7패(2승)째를 안았다.

KT 위즈 오태곤

KT 위즈 오태곤


KT 위즈는 창원 NC파크에서 선발 김민수의 호투와 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13-3으로 꺾었다.

3연패를 벗어난 KT는 6위(43승1무49패)를 유지했다. 5위(44승1무45패) NC는 2연승을 마감하면서 KT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T 선발 김민수는 5⅓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버티고 시즌 3승(2패 2세이브)째를 올렸다.

KT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오태곤은 홈런 두 방을 날리는 등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조용호도 5타수 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KT는 3회 1사 3루에서 김민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다. 후속 오태곤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3호)를 터뜨렸다.

NC가 4회 1점을 뽑아내며 1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KT는 5회 4점을 얻어내며 흐름을 끌고 왔다.

5회초 선두 장성우의 안타와 심우준의 2루타로 잡은 무사 2, 3루 기회에서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4-1로 도망갔다. 이어 조용호와 유한준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7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점홈런(시즌 4호)을 치는 등 3점을 더 빼앗아 9-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4⅓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 5자책으로 부진해 시즌 7패(5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물리쳤다.

LG는 2-2로 맞선 5회 상대의 허술한 수비를 틈 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정주현이 3루수 이원석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이천웅의 안타에 3루까지 내달렸다. 타구를 잡은 2루수 김상수가 주춤한 사이 정주현은 홈까지 파고 들어 역전 득점을 올렸다.

한 점 차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을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고우석은 시즌 17세이브(6승2패)째를 따냈다.

김현수는 3타수 1안타 2타점, 오지환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천웅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3연패를 탈출한 LG는 시즌 50승(1무40패) 고지를 밟았다. 3위 키움과는 4경기 차다.

4연승 행진이 중단된 삼성은 시즌 50패(39승1무)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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