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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다크투어 지속 발전 위해 ‘문화상품 전환 역량 강화’ 필요

등록 2019.07.16 16: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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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교수, 4·3평화공원 콘텐츠 점검·조례 제정 강조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역사자원의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정근식 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9.07.16.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역사자원의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정근식 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9.07.1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 다크투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현재 제주 곳곳에 남아있는 4·3 유적지를 활용해 문화상품으로 전환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16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역사자원의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 강연자로 나선 정근식 서울대 교수는 “제주 다크투어리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역사적 현장 보전과 문화·예술적 자원 발굴과 체계화,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제주도는 역사적 자원은 풍부하나 이를 활용해 문화상품으로 전환하는 역량은 충분하지 않아 평화와 연관된 문화제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 다크투어리즘 확충과 발전을 위해 제주에서 이뤄지는 의례와 공연, 전시, 드라마, 회의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 상품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형성된 정보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특히 드라마 또는 영화를 통해 평화 의제를 확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4·3평화공원은 지난 10여 년간 4·3에 대한 학습과 기억을 재생산하는 공간으로 제주 다크투어리즘의 핵심적 장소로 기능해왔다”며 “하지만 앞으로 한국 사회의 평화 감수성 증대에 발맞춰 전시 콘텐츠를 점검하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법을 근거로 다크투어리즘 지원 조례 제정 등 법률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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