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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하늘에 달려있는 하이다이빙 '날씨가 변수'

등록 2019.07.18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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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권 들 듯

강한 비·바람 불면 선수 훈련·경기진행 차질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6일째인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출전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6일째인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출전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흥행종목인 하이다이빙 경기 훈련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날씨가 경기 진행의 가장 큰 변수로 등장했다.

18일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이다이빙 플랫폼 교체 공사를 마치고 오후부터 선수 7명이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광주지역은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오는 19일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장맛비는 오는 20일까지 예고된 데다 21일에는 광주지역이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돼 훈련과 경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경기가 시작되는 오는 22일 전까지 선수들이 훈련을 해야 하지만 강한 비나 바람이 불면 국제수영연맹(FINA) 기술위원들이 중단할 방침이다.

경기장이 야외에 설치된 데다 아파트 10층 높이인 27m 플랫폼에서 시속 90㎞의 속도로 낙하하다보니 바람이 불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태풍이 광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경우 22~24일 예정된 경기가 축소되거나 지연 또는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조직위는 날씨 상황을 봐가며 이날부터 21일까지 훈련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무등산과 광주도심을 배경으로 조선대 운동장에 설치됐다.

역동적이고 스피드한 경기 특성상 대회 개막 전 좌석 6500석이 가장 먼저 매진됐으며, 현장에서 일부 티켓을 판매한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23명과 여자 14명 등 총 3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하이다이빙은 바람이 가장 큰 변수인데 장맛비와 태풍까지 예고돼 있어 날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경기 진행을 대비해 조직위 인력과 소방, 의료, 경찰 병력이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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