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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전 맞대결 상대 다시 켈리→리크로 수정(종합)

등록 2019.08.08 14: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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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

【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목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복귀전 선발 맞대결 상대가 또다시 마이크 리크(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변경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류현진으로 확정된 상태지만,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를 두고 혼란이 빚어졌다.

7일 MLB닷컴은 리크를 12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가 8일 오전에는 메릴 켈리(31)로 바꿨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리크가 선발 등판한다고 수정했다.

켈리와 리크는 각각 6,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 로테이션대로 라면 켈리가 12일에, 리크가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하지만 켈리, 리크의 컨디션과 팀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리크가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국 야구 팬들로서는 류현진이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켈리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한층 흥미진진하다.

빅리그 경력 없이 2015년 SK에 입단한 켈리는 2018년까지 에이스로 뛰었다. 지난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선 켈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애리조나와 계약,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뛴 4시즌 동안 통산 119경기에 등판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수확했다.

【피닉스=AP/뉴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이크 리크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피닉스=AP/뉴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이크 리크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애리조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켈리는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23경기에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2010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리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이다. 올해 7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에서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리크는 올해 23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거뒀다.

현재 성적을 비교하면 류현진은 리크, 켈리에 월등히 앞선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21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의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좀처럼 놓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 통산 15차례 선발 등판, 5승3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올해도 2차례 상대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9로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또 올 시즌 류현진은 홈 10경기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89를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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