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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부진해도 200탈삼진···7시즌 연속 대기록 달성

등록 2019.08.09 14: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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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미국)=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 세일이 9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보스턴(미국)=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 세일이 9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 세일(30)이 7년 연속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역대 5번째 대기록이다.

세일은 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안타는 2개만 맞았다. 삼진은 무려 13개를 솎아냈다.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67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다. 최고 구속은 올 시즌 가장 빠른 98.4마일(약 158.3㎞)을 찍었다.

팀이 3-0으로 승리하면서 세일은 시즌 6승(11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8에서 4.41로 끌어내렸다.

대기록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3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세일은 13개의 삼진을 추가하면서 206탈삼진을 수확하게 됐다.

이로써 2013년부터 시작된 시즌 200탈삼진 행진을 7시즌으로 늘렸다. 윌터 존슨(1910~1916), 톰 시버(1968~1976), 로저 클로멘스(1986~1992), 맥스 슈어저(2012~2018)에 이은 역대 5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세일은 올 시즌 고전하고 있다. 4월 한 달간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4.67에 그쳤다. 5, 6월에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7월 5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또 흔들렸다.

그러나 이날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다시 한 번 반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세일은 "특별한 기록이다. 기록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준 팀 동료들과 포수들,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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