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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과병원에 중앙구강진료센터 생겼다

등록 2019.08.2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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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식 개소…전신마취·희귀난치 진료실 갖춰

【세종=뉴시스】중앙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2019.08.23.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중앙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2019.08.23.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 치과병원에 중앙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23일 개소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장애인 구강진료 접근성 향상과 구강진료 불평등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치해 왔다. 권역센터 9개소를 포함해 이번 중앙센터까지 총 10개소가 운영된다.

중앙센터는 권역센터를 총괄·지원하는 기관으로 센터 간 협력체계 구축, 표준 진료지침 마련, 장애인 구강진료 전문인력 교육 등을 추진한다.

권역센터로부터 의뢰·이송되는 고난도, 희귀난치 진료를 담당하며 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 구축, 장애인 구강건강 통계 생성 등 장애인 구강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하게 된다.

서울대 치과병원 융복합치료의동 1~4층에 마련된 센터에는 경증장애 및 희귀난치 질환 진료실, 전신마취 진료실, 중증장애 외래진료실,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치과의사 4명과 마치과의사 2명, 치과위생사 4명, 간호사 2명 등 총 16명이 상주한다.

장애인은 칫솔질, 치실질 등 일상생활에서 자가 구강관리가 어려워 비장애인보다 구강건강 수준이 매우 낮다.

실제 장애인 다빈도질환 1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다. 2015년 장애인 구강보건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구강검진율은 22.2%로 비장애인보다 10%포인트 낮다. 특히 행동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장애인 진료 전문인력과 전신마취 시설이 없는 치과에서는 진료가 불가능하다.

정부는 장애인 구강진료 기반 시설 확대를 위해 치과(대학)병원, 종합병원 등에 권역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전(원광대치과병원), 울산(울산대병원), 충북(청주한국병원), 경남(부산대치과병원) 등 권역센터 4개소를 추가 설치 중이다.

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날 개소식에서 "255만명 장애인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시의적절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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