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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국민청문회? '국민' 붙이는 것부터가 무례"

등록 2019.08.23 17: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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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청문회 부담되니 '대국민 감성극' 펼치냐"

"적당히 넘어갈 궁리 말고 여당으로서 격 지켜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4차 회의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9.08.2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4차 회의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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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청문회' 언급에 대해 "감히 국민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무례다"라며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 "현재 청문회 일정을 여야가 조율 중에 있음에도 여당이 사실상 청문회를 거부하고 장외로 나가겠다며 '국민청문회'를 운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 트랙 폭거부터 습관화 된 국회 무력화의 반복일 뿐이다. 얼마나 장관 후보자로서 자신이 없으면 도망가겠다는 것이냐"며 "국회 인사청문회는 위증, 허위 자료 제출 등에 따른 엄격한 법적 책임이 부담스러우니 사실상 짜인 각본대로 하는 '대국민 감성극'이나 펼쳐보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 안보마저 볼모삼는 지소미아 파기, 23일 조국 후보자의 '빈 깡통 기부'로도 모자라 지지층만 잔뜩 불러 모아 그들만의 리그에 지나지 않는 일방적 변명을 위한 '가짜 청문회'를 열겠다는 여당"이라며 "가짜 청문회로 가짜 장관을 만들겠다는 여권의 발상이 경이로울 뿐"이라고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지금 가야할 곳은 검찰청이다. 여당은 선동과 권모술수로 적당히 넘어갈 궁리하지 말고, 여당으로서의 격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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