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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오이도박물관 30일 개관…신석기 유물 한자리

등록 2019.08.26 14: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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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오이도박물관

시흥오이도박물관

【시흥=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 시흥시는 30일 시흥 첫 공립박물관인 오이도박물관이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이도를 포함해 시흥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보관·연구·전시를 위해 208억원을 들여 오이도박물관을 지었다.

오이도박물관은 어린이체험실, 상설전시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갖추고 지난달 30일 사전 개관했으며, 지금까지 관람객 2만4000여 명이 찾았다. 

오이도는 1980년대 말 시화지구 개발사업 과정에서 패총(조개무지) 발굴과 함께 신석기부터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곳으로, 섬 전체가 국가사적(제441호)이다.

하지만 시흥에는 박물관이 없어 출토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 등 외부 기관에서 소장했다.

오이도박물관 개관으로 시흥시 출토 매장문화재와 유물을 전시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되면 유물을 귀속받아 소장할 수도 있다.

오이도박물관 3층 상설전시실은 오이도 패총을 비롯해 신석기 시대 유물 400여 점을 전시한다.

신석기 시대 작살, 낚싯바늘, 그물추, 화살촉, 창, 도끼 등을 볼 수 있다.갈돌과 갈판, 돌낫 등의 신석기 농경 생활 유물과 빗살무늬토기, 목걸이, 조개 가면 등도 있다.

‘시흥의 문화유산’ 코너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시대에 걸쳐 확인된 시흥 출토 유물을 전시, 시흥시 역사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2층 어린이 체험실에서는 다양한 체험 전시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굴 따기, 신석기 의상 착용 등도 할 수 있다.

오이도박물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열고,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1일, 설날·추석 연휴는 쉰다.

하루 6차례 문화관광해설사가 설명한다. 관람료는 무료이지만, 어린이체험실은 올해까지만 무료이고 내년부터 1000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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